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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최신여론, "쿠데타 총리 단30석만 보태면 또 총리"

등록 2019.03.24 21:01:22수정 2019.03.24 21: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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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계 페우 타이는 170여석의 '크게 부족한' 선두에 그칠 전망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총선이 24일 8년만에 치러진 가운데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이틀전 실시된 최신여론조사에서 반군부 친탁신 핵심 정당이 하원에서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쿠데타 주역인 쁘라웃 짠오차 현 총리가 다시 총리가 되는 것을 저지할 정도의 압도적 지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BS가 발표한 슈퍼 폴의 총선직전 여론조사에서는 망명중인 탁신 친나왓 전총리가 세운 페우 타이당이 하원 500석 중 163석을 차지하고 짠오차가 총리후보로 나선 팔랑 쁘라차랏당이 96석을 얻는 전망이다. 페우 타이와 라이벌인 기득권 정당 민주당은 77석이 예상됐다.

또다른 단체 수안 두짓이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페우 타이가 173석을 차지하며 쁘라차랏당은 역시 9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최신 여론조사는 쁘라웃 짠오차 총리가 다른 군소정당의 도움을 받아 총리로 뽑힐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뜻이다. 짠오차는 하원에서 126석만 얻으면 총리직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짠오차의 군정은 2017년 새 헌법을 통해 상원 250명과 하원 500명이 함께 총리 선출 투표를 하도록 하면서 상원 250명 전원을 군부가 마음대로 지명하게 했다.

페우 타이당도 다른 군소정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총 376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최대 의석이 170여 석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76석은 도저히 불가능한 도전이다. 페우 타이는 2011년 마지막 투표 때 265석의 과반 다수당이 돼 탁신의 누이 잉락 친나왓을 총리로 뽑을 수 있었다. 잉락 정권은 2014년 짠오차 육군 참모총장의 쿠데타로 무너졌다.

중간 개표 결과가 수 시간 뒤 나올 수 있지만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5월8일 전에만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 된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은 투표 이틀전 실시된 비공개 여론조사를 투표 당일 출구조사로 착각해 기사를 내보냈다가 이를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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