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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시래·김종규 "FA? 지금은 PO만 생각할 때"

등록 2019.03.24 2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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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부산 KT의 1차전 경기. 창원 LG 김시래가 자유투를 하고 있다. 2019.03.24. (사진=KBL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부산 KT의 1차전 경기. 창원 LG 김시래가 자유투를 하고 있다. 2019.03.24. (사진=KBL 제공)[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가드 김시래의 맹활약을 앞세워 94–92로 승리했다.

4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80-85로 패색이 짙었지만 김시래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으로 5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시래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1점을 쓸어담는 등 22점 11어시스트로 역전승을 이끌었고, 센터 김종규는 전반에 야투율 100%(7/7)를 기록하는 등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시래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어렵게 이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 오늘 안 된 부분은 더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했다.

김종규는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그러나 손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리바운드 1개, 루즈볼 1개를 잡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내가 좀 더 그런 역할을 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반성한다"고 했다.

둘은 LG 전력의 핵심이다. 28점을 올린 제임스 메이스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없다면 위력이 반감된다. 김시래, 김종규가 모범적인 활약을 펼친 장면이다.

공교롭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나란히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에 대해 김시래는 "FA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은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웃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부산 KT의 1차전 경기. 창원 LG 김종규가 패스할 곳을 있다. 2019.03.24. (사진=KBL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부산 KT의 1차전 경기. 창원 LG 김종규가 패스할 곳을 있다. 2019.03.24. (사진=KBL 제공)[email protected]

김종규 역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계속 강조했듯 창원에서 오랜만에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다. '봄 농구'를 길게 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안타깝고, 아쉬운 모습만 보였줬는데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 구단은 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에게 'WIN19'라고 쓰인 노란색 티셔츠를 증정해 노란 물결을 이루게 했다. 꼭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송골매 군단의 비상을 의미한다. 5085명이 찾았다.

김시래는 "노란색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색달랐다. '여기가 우리의 홈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노란 물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차전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끝까지 집중해서 가진 1승이기 때문에 그냥 1승 이상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규는 "4쿼터 마지막에 (김)시래 형이 3점슛을 넣은 건 실력보다 홈의 기운 때문에 들어간 것이다"며 "KT는 정말 더 힘들 것이다. 힘든 경기를 했음에도 패배까지 해서 데미지가 더 클 것이다. 부담스러울 것이다"고 했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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