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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사전여론조사 탁신계 푸어타이당 1위

등록 2019.03.25 00:20:12수정 2019.03.25 0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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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구성은 어려워

푸어타이당 "가장 많은 표 얻은 정당에 정부 구성 우선권 줘야"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태국에서 24일 실시된 총선 출구조사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1위를 차지했다고 AP통신이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사전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어타이당은 전체 500석 중 173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 군부정권을 지지하는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96석으로 푸어타이당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국 총선은 군부정권이 연장될지 아니면 민정이양이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반면 태국 네이션TV는 팔랑쁘라차랏당이 135~140석을 얻어 푸어타이당을 꺾고 제 1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푸어타이당은 120~135석으로 2위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투표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로 망명한 상태다. 탁신계 정당들은 탁신 전 총리의 후광에 힘입어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방콕=AP/뉴시스】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가 24일 태국 방콕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어타이당은 이날 총선에서 전체 500석 중 173석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03.24

【방콕=AP/뉴시스】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가 24일 태국 방콕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어타이당은 이날 총선에서 전체 500석 중 173석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03.24

사전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개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푸어타이당은 단독정부를 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는 총선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정당에게 정부를 구성할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다랏 대표는 "군부가 지명한 250명의 상원의원들은 민심을 수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탁신계 푸어타이당은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야당들과 연대해도 총리 선출에 필요한 상·하원 750명의 과반인 376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 경우 군부가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상원의원 250명 전원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팔랑쁘라차랏당 후보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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