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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군부 팔랑쁘라차랏당 89% 개표 현재 1위(종합)

등록 2019.03.25 0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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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총리 재집권 확실시…선관위 "25일 오전 비공개 결과 발표"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탁신계 푸어타이당이 앞서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방콕 =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2019.03.2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태국에서 24일 실시된 총선에서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개표율이 89% 진행된 가운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총선 직후 공개된 사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푸어타이당은 2위로 밀렸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개표율 89% 현재 팔랑쁘라차랏당이 700만표를 획득해 660만표를 얻은 푸어타이당에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생 정당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퓨처 포워드당은 480만표 가량을 얻어 3위에 올랐다.

태국에서 총선이 실시되는 것은 2014년 쿠데타 이후 5년 만이다.

AFP통신은 선관위를 인용, 개표율 90% 현재 팔랑쁘라차랏당이 730만표로 푸어타이당에 약 50만표(680만표) 앞서 있다고 전했다. 

태국 선관위는 비공식 선거 개표결과는 25일 오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계 정당이 2001년 이후 태국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팔랑쁘라차랏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태국 정치사에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로 망명한 상태다.
 
앞서 발표된 사전 여론조사에서는푸어타이당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푸어타이당은 사전 여론조사에서 전체 500석 중 173석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콕=AP/뉴시스】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가 24일 태국 방콕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어타이당은 이날 총선에서 전체 500석 중 173석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03.24

【방콕=AP/뉴시스】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가 24일 태국 방콕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어타이당은 이날 총선에서 전체 500석 중 173석으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03.24

현 군부정권을 지지하는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96석으로 푸어타이당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태국 총선은 군부정권이 연장될지 아니면 민정이양이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반면 태국 네이션TV는 팔랑쁘라차랏당이 135~140석을 얻어 푸어타이당을 꺾고 제 1당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푸어타이당은 120~135석으로 2위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투표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는 총선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정당에게 정부를 구성할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다랏 대표는 "군부가 지명한 250명의 상원의원들은 민심을 수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어타이당이 총리 선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하원 750명의 과반인 376석을 확보해야 한다. 상원의 경우 군부가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상원의원 250명 전원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팔랑쁘라차랏당 후보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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