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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최대 파벌서 제외된 헝가리 '반EU 캠페인' 재개 시사

등록 2019.03.25 0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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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지난 2015년 9월3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의회의 최대 파벌인 유럽국민당(EPP)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집권당인 피데스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2019.3.21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지난 2015년 9월3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의회의 최대 파벌인 유럽국민당(EPP)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집권당인 피데스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2019.3.2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유럽의회 최대 파벌인 유럽국민당(EPP) 그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당한 헝가리 집권당 피데스를 이끌고 있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반 유럽연합(EU) 캠페인' 재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헝가리 공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은 채 가장 심각한 분쟁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가 그들의 가면을 벗겼기 때문에 우리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먹을 날리더라도 헝가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말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헝가리 출신 조지 소로스가 등장하는 반 EU 포스터를 전국 곳곳에 설치했다.

헝가리 정부는 EU가 난민 수용 쿼터를 도입해 헝가리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디고 주장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EU의 이민 유인책을 비난하는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와 피데스는 권위주의적 스타일과 반 EU 및 반 이민 정책들로 EPP의 다른 멤버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오르반은 지난주 초 발표한 연설에서 이탈리아 등 일부 서방국들이 반 이민 연대에 합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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