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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폭력·성범죄 제보' 인권위로 창구 단일화

등록 2019.03.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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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 창구 오히려 피해자 혼란 가중

전화·카카오톡·이메일 상담·진정 가능

피해자 심리 회복, 법률 상담도 지원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폭력·성폭력 등 인권 침해 문제 제보 등의 창구가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특조단)'으로 일원화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권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학교·체육단체 등은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문제와 관련한 각종 제보들을 각자 받아 조사해왔다. 하지만 다양한 창구가 오히려 피해자 혼란을 야기하는 역효과가 발생해 이번 사안만큼은 인권위 특조단을 단일 창구로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전화 상담은 대표전화(1331)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스포츠인권' 검색)을 이용해 익명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상담을 받거나 진정을 넣을 수 있다.

인권위는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 회복과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여성가족피해지원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조단 관계자는 "한 건의 진정은 열 건의 유사 피해가 존재함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조사단을 신뢰하고 찾을 수 있게 홍보와 지원 체계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25일 특조단을 출범했고, 이후 한 달 간 각종 진정을 접수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진정 유형은 ▲선수단 또는 학교장의 폭력·성폭력 행위 방치로 인한 피해 ▲폭력행위 전력 지도자의 재임용 ▲폭력 행사 지도자에 대한 문제 제기 후 대회 출전 불이익 등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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