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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벨기에, 원자력 안전 기술협력 손 잡는다

등록 2019.03.25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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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왕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원자력연 방문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안전 기술 확보 방안 논의

韓-벨기에, 원자력 안전 기술협력 손 잡는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한국과 벨기에가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5일 벨기에원자력연구소(SCK-CEN)와 핵연료 개발 및 원전 해체 기술,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주제로 원자력 안전 연구 기술협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952년 설립된 SCK-CEN은  방사성폐기물관리 및 해체 기술, 방사선 이용 기술, 원자로 안전실험, 원자력 안전·방호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벨기에 최대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이다.지난해 자국 내 가동 중인 원전 7기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는 '신규 에너지 전략 2030~50' 정책에 따라 원자로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분연구,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등 원전 해체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벨기에 필립 국왕 방한에 맞춰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은 데릭 고슬린 SCK-CEN 이사장 등 5명의 대표단은 양국의 원자력 안전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기술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은 원전 사고 시 다수의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사고를 예방하는 사고저항성 핵연료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상호 기술 검증했다. 원자로 재료 감시 기술을 통해 양국 원자로에 적용 중인 원자력시스템의 구성 기기 및 재료의 장기간 안정성을 평가하고 향후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의 원전 제염해체 기술 개발 및 단계별 방사성폐기물 연구·관리 현황도 소개했다. 연구원은 유럽 내 원전 해체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벨기에의 '해체공정평가기술', '금속폐기물제염기술' 등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제염해체 기술을 비교 분석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 시설에 관한 양국의 정보 및 기술을 교환했다.

백원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술협력은 2년 전 체결한 양국의 MOU 이행 의지를 반증한 것으로 원전 해체 기술 확보 등 다가올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또한 활발히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올해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등 원자력 개발도상국과 두 차례의 기술협력 체결 및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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