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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北 연락사무소 철수에 "정부 美 눈치만…구경꾼 전락"

등록 2019.03.25 1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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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 합의 중대한 위반"

"해답은 정면승부…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필요"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3.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강지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5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구경꾼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4·27 판문점 선언 위반을 강력히 항의해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도 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락사무소 철수를 통보한 북한을 향해 "이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 남북 정상 간의 합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 북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미국의 눈치를 거둬야 한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트럭에 실어 보내는 게 제재 위반이라는 유엔의 제재에 찍소리도 못했다"며 "너무 무소신이고 눈치 보는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답은 정면승부다. 구경꾼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원포인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민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상황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지도자의 불가측적인 리더십에만 의존해서는 한반도 평화 체제는 요원하다"며 "다시 한 번 이 정부에 상황과 본질을 꿰뚫는 인식과 함께 정면승부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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