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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700P 급락

등록 2019.03.25 1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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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장 한때 3.0% 폭락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충격

日닛케이,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700P 급락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5일 일본 증시가 세계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359.93포인트(1.66%) 내린 2만1267.41로 장을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해 오전장 한때 하락폭은 7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오전 11시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9.43포인트(3.0%)하락한 2만 967.91을 기록했으며, 11시 44분 현재에도 2만 900선을 추이하고 있다.

특히 야스카와(安川)전기가 한때 8% 하락하는 등 '기계' 및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의 하락폭이 컸으며, 히타치(日立)건기는 한때 7%, 미쓰비시(三菱)자동차는 4%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미국 및 유럽 등의 경기지표 악화로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리스크 자산인 주식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확산해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미국의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채권의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이날 일본의 장기금리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익 악화가 우려되는 금융주에 대한 매도세도 눈에 띄었다. 일본의 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 홀딩스와 T&D홀딩스는 이날 지난해 이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세계경기 감속 우려로 채권 매입 움직임이 일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마이너스 0.095%로 하락했다. 국채는 가격이 오르면 이율은 저하한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면서 이를 경기후퇴의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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