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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포럼]조용성 원장 "에너지전환, 왜 보다 어떻게"

등록 2019.03.25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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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적정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

"에너지전환에 공급자·소비자 역할, 시장 변화 필요"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에너지 포럼에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3.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에너지 포럼에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원 류병화 기자 = "에너지전환은 이제 '왜'라기보다 '어떻게'를 고민해야 한다. 미래에너지 생태계는 소비자와 공급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뉴시스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5일 '에너지 혁신 성장'이라는 주제로 공동주최한 '에너지포럼'에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기존 에너지 정책의 핵심가치를 좀 더 발전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현재와 미래세대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에너지전환과 새로운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소로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소비자의 역할이다. 소비자는 환경과 안전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새로운 에너지체계에 부합하는 소비행태로 바뀌어야 하고 변화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공급자의 역할이다. 공급자는 원천기술, 첨단기술 개발 및 산업화에 적응하고 빅데이터 활용과 사이버보안 등 만물인터넷(IoE)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에 선제적, 능동적 대응은 필수다.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인프라 확충 및 연구·개발(R&D) 기반을 확대하고 산업현상 애로 해소와 관련 법률과 규제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전문인력과 글로벌 리더 양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계 에너지정책이 신기후체제 출범 등으로 기조가 바뀌고 있고 수요자들이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슈머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이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재생에너지 투자 비중이 73.2%에 달했다.

조 원장은 "과거 패러다임은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미래에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적정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 2040 미래 에너지 생태계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 전력믹스를 포괄하는 에너지믹스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활발한 시민 참여 및 이익 공유를 통한 공존형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건물·수송 등 각 분야의 소비구조 혁신이 불가피하다. 이로써 에너지신산업이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 원장은 "아인슈타인의 얘기를 공유하겠다"며 "새로운 문제에 봉착해서 새로운 문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문제를 야기한 때와 똑같은 인식으로는 풀 수 없다. 새로운 상상력과 그걸 기반으로 한 기술과 과학의 진보라는 게 있을 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있다"며 "에너지전환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삶으로 가고 공급자, 소비자 역할과 시장의 변화가 있을 때 원하는 미래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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