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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이부진 의혹' 자료 분석…오래 안 걸려"

등록 2019.03.25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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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압색해 관련 자료 확보

"일시·장소 특정해 자료 분석 중"

원장,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

【서울=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주총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9.03.21. (사진=더팩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주총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9.03.21. (사진=더팩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신속한 수사를 자신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잘 비교·분석해 보면 (프로포폴) 남용이 있었는지 등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청장이 '비교적 복잡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안 걸리지 않겠느냐'고 묻자 배석한 경찰 관계자는 "그렇다.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지난 23일 이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당일 오후 6시30분께 시작된 압수수색은 이튿날인 24일 오전 2시50분께 마쳤다.

광수대는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4일 H의원 원장 A씨를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에 대한 조사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수대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거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해당 성형외과 의원에서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간호조무사 발언을 취재해 보도했다. 간호조무사 A씨는 "2016년 이 사장이 한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장시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 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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