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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회동은 했으나…선거제 등 논의 '공회전'

등록 2019.03.25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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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 고수

민주당-바른미래당, 공수처 권한 등 이견 재확인

문 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 취소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회동 한뒤 운영위원장실을 떠나고 있다. 2019.03.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회동 한뒤 운영위원장실을 떠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5일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0분 가량 회동했지만 각 당의 이견만 재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개혁입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민생입법이라도 처리하자고 회동을 제안했다"면서도 "결론이 난 건 없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도 다시 논의하고, 사법개혁에 대해서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다시 논의하자, 패스트트랙에 태워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민생 관련 법안이 많다. 여야가 이론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통과시켜서 국민들이 국회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의 범위를 둘러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의 수사권·기소권 분리, 공수처장 추전위원 7명 중 3명을 야당이 추천하는 안 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권·기소권 분리가 쉽지 않고 공수처장의 야당 몫 추천위원을 늘리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회동 한뒤 운영위원장실을 떠나고 있다. 2019.03.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회동 한뒤 운영위원장실을 떠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회동 뒤 "홍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안을 최대한 수용해 사개특위에서 저희 안을 어느 정도 받을지 논의해본다고 했다"며 "그 논의에 따라서 사개특위에서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가 구체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며 "홍 원내대표가 최대한 (바른미래당 안을) 수용하겠다고 말했으니 사개특위에서 의논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은 나 원내대표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취소됐다.

홍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도 못 온다고 해서 문 의장 주재 오찬 회동을 아예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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