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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美 경제 부진 우려에 1.9%↓…코스닥 2%↓

등록 2019.03.25 1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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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로 2%가량 급락해 214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떨어져 72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86.95) 대비 42.09포인트(1.92%) 하락한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0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워 2140 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돼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TB)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2.44%를 기록했다. 반면 TB 3개월 금리는 3bp 내린 2.46%를 나타내 두 장단기금리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시장에서 발생한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서 연준(Fed)이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던 상황에 더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 역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전체 총수요의 둔화와 향후의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만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가는 상장된 기업들의 이익을 반영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기업이익(비상장기업 포함)과 S&P500 주당순이익(EPS)을 비교해보면 3~5분기 가량 시차가 발생한다"며 "EPS는 상장된(우량한 것으로 검증된) 기업들의 이익이기 때문에 전체 경제의 총수요가 둔화되더라도 EPS 성장을 바탕으로 한 증시 랠리는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00억원어치,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7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와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업(-2.25%), 증권(-2.10%), 화학(-2.06%), 운수창고(-1.82%), 금융업(-1.78%), 철강금속(-1.66%), 유통업(-1.61%), 의료정밀(-1.60%), 기계(-1.37%), 의약품(-1.30%), 전기가스업(-1.30%), 보험(-1.22%), 서비스업(-1.22%), 건설업(-1.1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유일한게 통신업만이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368.66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2.26%)와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2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97) 대비 16.76포인트(2.25%) 하락한 727.21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에 개장한 코스닥지수는 점차 낙폭을 늘리며 720선까지 내려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0억원어치, 3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1.14%)와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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