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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외감법 시장충격 예의주시…안착 방안 모색"

등록 2019.03.25 1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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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외감법 시장충격 예의주시…안착 방안 모색"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강화된 외부감사법에 따라 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거나 제시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계감리 제재양정기준 운영방안 간담회'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좋은 취지로 한 회계개혁에 따른 변화가 좋은 성장통으로 비치지 않고 개혁의 저항 빌미가 되면 안 된다"며 "제도의 착근을 위해서 소프트웨어를 잘 다져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연결·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신외감법과 관련된 시장 우려가 높아지자 금융당국도 나름의 우려를 표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에 대해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엄청난 변화인 만큼 시장이 갑자기 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성장통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과도한 시장 충격이 발생한다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감독지침 제공 등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제도 안착을 위해 필요한 후속조치가 어떤 것이 있을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좋은 방안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도 안착을 위해 각종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다. 회의체를 운영하거나 해서 최대한 빨리 그렇게 해나갈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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