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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장 "중국 금융시장 대외개방 확대" 밝혀

등록 2019.03.25 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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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에 일상적인 개입 자제...유연한 환율 형성" 강조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은행장이 10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금융 개혁 및 발전’ 주제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은쟁장은 미중 양국이 환율 등 문제를 둘러싸고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9.03.10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은행장이 10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금융 개혁 및 발전’ 주제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은쟁장은 미중 양국이 환율 등 문제를 둘러싸고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9.03.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현 시점에 중국 금융시장의 대외개방도가 높지 않다며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이재망(理財網)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中國發展高層論壇) 2019년 연례회의'에 참석해 "중국 금융시장 접근을 넓힐 여지가 크다"며 시장 개방을 계속 추진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이강 행장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주식 보유 비율과 사업 범위, 라이선스(면허) 면에서 중국 금융기관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하겠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이강 행장은 "금융 대외개방에 맞춰 리스크 방지 메커니즘(기제)의 개선도 필요하다"며 "금융 부문 개방이 금융 리스크의 원인은 아니지만 개방 확대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복잡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강 행장은 중국 시장에 자금을 투자하는 외국 기업과 투자가가 구하는 위험 분산을 위한 헤지 체제 강구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임을 내비쳤다.

또한 이강 행장은 "올해 중요 과제가 자본시장을 어떻게 해야 한층 적확하게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동시에 충분하고 다양한 헤지 수단을 제공해 모든 투자가가 효과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 행장은 활용 가능한 금융수단의 종류를 늘림으로써 자산배분의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강 행장은 미중 무역협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위안화 환율에 관해서는 "인민은행이 이미 일상적인 개입을 삼가면서 시장 참여자가 점차 유연한 환율 변동에 적응하고 있다"며 위안화 개혁을 계속할 방침을 확인했다.

이번 포럼에서 중국 경제금융 당국자들은 경제를 더욱 개방해 국내외 기업의 공정한 경제환경을 확보할 것임을 거듭 언명했다.

경기 감속과 높은 수준의 부채, 장기적인 금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속에서 중국 정부는 외국의 관련 전문지식과 자본 활용을 적극 모색할 자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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