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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매출 284조…GDP 17.8% 차지

등록 2019.03.25 18: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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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 '2018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노비즈기업 총 매출 284조...삼성전자 239조보다 높아

이노비즈기업, 매출 284조…GDP 17.8% 차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내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들이 지난해 총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보다 높은 실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일반 중소 제조업체보다도 높은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도 기록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 12월 기준 이노비즈 인증을 보유한 기업 1만8091개사를 대상으로 일반, 고용, 기술혁신 및 수출, 경영성과 등을 점검하는 정밀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25일 밝혔다.

이노비즈기업이란 중소기업 기술혁신촉진법 제15조에 의거 선정하고 있는 기업군이다.

지난해 이노비즈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57억1000만원으로 총 매출액 28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액 239조원보다 높은 수치다. 이노비즈기업의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597조원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노비즈기업들이 매출액증가율(8.0%)과 영업이익률(4.8%)에서도 일반 중소제조업 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95.4%(기업부설연구소 86.3%)가 연구개발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당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3.23%를 기록, 대기업(1.45%)과 일반 중소제조업(1.3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저력을 나타냈다.

일자리 부문에서 이노비즈기업 총 종사자 수는 75만8000여명(평균 41.9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233만명)의 32.5%를 차지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이노비즈기업의 51.8%(9300여개사)가 수출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총 직접수출액은 397억 달러(환율 1063원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1061억 달러)에서의 비중은 39.3%에 달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50억7000만원, 간접 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평균 수출액 46억3000만원 이후 연평균 7.3%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노비즈기업 중 3년 평균 매출액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2481개사로 조사됐으며, 국내 고성장기업 1만8580개사의 13.3%를 차지하고 있었다.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에도 이노비즈기업은 각각 137개사와 465개사가 존재해 중견기업을 제외한 해당 기업군에 각각 82.5%와 45.8%를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항목인 '근무환경 및 복지수준'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노비즈기업 81.3%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평균 근무시간이 주52시간 미만인 기업은 95.5%로 나타나 근로시간 단축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지 관련 항목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55.3%가 식당·휴게실 등 복지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52.3%는 우수사원 포상, 상조회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최근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이노비즈기업의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 역시 이노비즈기업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기업 발굴과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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