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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한·벨기에 정상회담…유럽 왕실 인사 첫 국빈방한

등록 2019.03.26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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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아셈 갈라 만찬서 국빈 초청 약속

벨기에 국왕 25일 국빈방한…27년 만 방한

안보리 이사국 벨기에…평화 지지 요청도

공식환영식·정상회담·국빈만찬 일정 소화

【성남=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빈 방한한 벨기에 필리프 국왕이 2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9.03.25. mangusta@newsis.com

【성남=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빈 방한한 벨기에 필리프 국왕이 2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빈 방한한 필립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필립 국왕은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갈라 만찬 때 즉석에서 이뤄진 초청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 갈라 만찬에서 필립 국왕의 배려로 헤드테이블에 앉았고, 감사의 뜻으로 국빈방한을 전격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필립 국왕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유럽 왕실 인사다. 벨기에 국왕으로는 27년 만의 방한이다. 부친인 보두앙 전 국왕이 노태우 대통령 초청으로 1992년 10월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앞서 필립 국왕은 왕세자 시절(1993~2013년) 4차례 한국을 방문한 대표적인 '친한(親韓)' 인사로 평가된다. ▲1993년 10월 ▲2000년 12월 ▲2009년 5월 ▲2012년 6월 한국을 찾았다.

필립 국왕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소규모 정상회담을 가진 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1901년 두 나라 수교 이래 양국 협력관계 발전상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ICT ▲화학 ▲물류 ▲식품 등 두 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구체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벨기에에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만찬을 통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의 만남과 관련해 "2017년 벨기에 경제사절단 방한 후 더욱 활발해진 두 나라 간 교역 및 투자협력의 모멘텀을 공공히 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 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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