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심리적 부담 이겨내라"

김종민 감독

【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25일 저녁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를 힘겹게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아쉽게 내준 도로공사는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둔데다가 전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분위기가 좋다.

김종민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했다. "하루 쉬었다고 체력이 회복되기는 어렵다. 지금 선수들한테 가급적 체력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한다. 이제는 상대와 (체력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정신력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세테로 베테랑 이효희가 투입된다. 2차전에서 선전한 박정아 역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사실 1차전에서 박정아에게 큰 기대를 안 했다. 많이 안 좋을거라고 예상을 했다. 1세트를 보고 난 후 2세트부터 빼려고 했는데 파튜가 너무 잘하는 바람에 뺄 수가 없었다. '잘하면 잡을 수 있겠다', '상대를 지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전 하기 전에 판단 미스가 아닌지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수비가 흔들렸고, 주포 톰시아도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3차전을 걱정하는 이유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우리 팀에는 기본이 중요하다. 서브가 공격적으로 들어가야하고, 서브 리시브가 버텨줘야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찬스를 만들어주지 않아도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김미현은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지나치게 잘하려고 했던 게 원인인 거 같다"고 분석했다.

 세터 조송화에 대해서도 "세터는 늘 만족이란 게 없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며 부담감 극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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