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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도로공사 제압…챔프전 우승 1승 남았다

등록 2019.03.25 21:34:56수정 2019.03.25 2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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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34득점 맹활약

【김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흥국생명이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2(25-23 21-25 17-25 25-19 15-1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후 적지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2, 3세트를 내줘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10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2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블로킹득점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34점을 올렸다.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도 대단했고, 하이볼 처리 능력도 돋보였다.

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톰시아는 19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미연과 김나희도 각각 10점, 8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 있는 조직력이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4, 5세트를 패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31점)와 파튜(28점) 쌍포가 분전했지만, 4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이 1세트에서 이재영과 톰시아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8-2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미연의 오픈과 톰시아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후 이재영이 수비수를 맞고 바로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킬로 꽂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영은 24-23에서도 하이볼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파튜와 박정아의 공격과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와 파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세트 막판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2-21에서 파튜의 퀵오픈으로 달아난 후 박정아가 이재영의 공격을 리시브한 공이 흥국생명 코트 뒤쪽에 떨어지며 행운의 득점도 올렸다. 곧바로 배유나가 속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중반이 승부가 갈렸다. 13-13에서 박정아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달아난 후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퀵오픈에 힘입어 17-13으로 달아났다. 이후 박정아와 파튜가 상대의 수비를 완전히 허물면서 25-17로 3세트를 가져왔다.

심기일전한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8-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재영과 김미연이 공격을 이끌면서 15-8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4세트를 가져왔다.

이재영의 활약은 5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오픈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3-1의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10-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도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고, 12-9에서는 끈질긴 랠리 끝에 오픈공격을 만들어냈다. 결국 14-12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이 나오면서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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