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 A매치 데뷔는 '다음 기회에'

워밍업 하지 않고 벤치서 줄곧 대기

【울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경기. 이강인이 벤치로 향하고 있다.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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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의 A매치 출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 이어 1-1로 맞선 후반 13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과 백승호는 A매치 데뷔는 불발됐다.

두 선수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3월 A매치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백승호가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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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7위인 18세 20일의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소집됐고 백승호도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실력을 키운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볼리비아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벤치에 앉았지만 몸만 달구다 끝났고 백승호는 벤투 감독의 선택에 의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와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가져갈 것이다"며 "(이강인, 백승호 등) 어린 선수를 교체로 넣을지, 베테랑을 넣을지도 계획한 건 하나도 없다. 전술적인 부분의 진행 상황을 보고 교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활용 계획을 명확하게 밝히진 않은 셈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도 출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몸을 푼 권창훈(디종)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권경원(텐진 취안젠) 박지수(광저우 헝다)와 달리 둘은 워밍업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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