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진핑, 메르켈·마크롱·융커 만나 "함께 나아가자"

등록 2019.03.27 00:05: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리=AP/뉴시스】프랑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3.26. 

【파리=AP/뉴시스】프랑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3.2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지도자들에게 불신을 극복하고 기후 변화에서부터 무역에 이르는 글로벌 이슈들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시 주석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

시 주석은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중국과 유럽 간에) 차이와 경쟁도 있겠지만 그것은 긍정적인 경쟁"이라며 "우리는 함께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불신 때문에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무역과 투자 등의 측면에서 중국과 EU의 관계가 호혜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없이는 다자주의가 있을 수 없다"며 중국과의 접촉면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관련, "이것은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우리 유럽인들은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며 "그것은 상호주의로 이어져야 하며 우리는 그것을 찾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회담도 가졌다. 두 지도자는 공동 성명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프랑스와 중국은 현 상황에서 다자주의에 전념하는 것이 국제 공조를 촉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