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신문 "외국자본·원조, 번영의 길 아니다"…자력갱생 강조

등록 2019.04.01 11:11: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의 힘 빌어 발전 이루려는 건 자멸행위"

"담대하고 통 큰 작전 펼쳐나가고 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2019.03.05.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2019.03.05.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일 관영매체를 통해 '외국자본'과 '원조'로는 번영의 길로 갈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의 길은 변함없이 이어가야 할 길'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방법론이 없이 덮어놓고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거나 다른 나라의 원조에 기대를 거는 나라들도 있다. 이것은 진정한 번영의 길이 아니다"라며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며 자력갱생만이 인민의 꿈을 현실로 꽃피울 수 있는 진로"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특히 '고난의 행군'을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만약 외세의 압력에 굴복해 자력의 원칙을 포기하였더라면 주체의 사회주의도, 우리의 국호도 영원히 빛을 잃었을 것"이라고 선동했다.

신문은 더불어 "자기 운명을 남에게 의탁하고 남의 힘을 빌어 부흥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것은 자멸행위와 같다"며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 우리 혁명의 이익에 맞게 우리 식으로 설계하고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여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내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 된다"며 선전 지침도 하달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공개 메시지였다.
 
신문은 이러한 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경제발전을 위한 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은 "우리가 가야 할 자력갱생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며 "자력갱생, 견인불발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부족한 것은 찾아내고 없는 것은 자체로 만들어내는 지혜와 묘술, 과감한 투쟁기풍과 창조본때도 발휘되고 남들이 걸어온 수십년, 수세기를 도약하며 대비약, 대혁신을 이룩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더불어 "우리 당은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우리 인민의 드높은 열의는 온 나라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의 불길이 타오르고 자력자강의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게 하는 원천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