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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이재갑 "최저임금·탄력근로 법안 조속 처리해달라"

등록 2019.04.01 1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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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이재갑, 국회 찾아 홍영표·김관영·장병완 예방

"5일 본회의서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법안 처리" 요청

홍영표 "한국당에 호소했지만 진전 없어…노력하겠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가 홍남기 부총리(오른쪽)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0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가 홍남기 부총리(오른쪽)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국회를 찾아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법안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와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오는 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두 사람은 민주평화당 장병완·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잇달아 방문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방 일정으로 만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홍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관련 법안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관련법이 굉장히 절실하고 절박해 오는 5일까지 국회에서 입법해 주십사 부탁하러 왔다"며 "간곡한 마음으로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국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과정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이 꼭 좀 이뤄질 수 이도록 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새로운 결정 방식에 의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탄력근로제의 경우에는 우리 사회에서 주 52시간제 단축 입법이 산업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할 방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처럼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사항이기 때문에 합의를 위해서도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제도 개선 등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탄력근로제만 해도 경제계와 노동계가 정말 어렵게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성과물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만 시작하면 몇 시간 만에도 다 통과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응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정말 수차례 걸쳐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이 시간 현재까지 전혀 진전되고 있지 않다"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관영 원내대표는 홍 부총리와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두 법안을 3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최저임금 인상도 그동안 인상률을 고려해 내년에는 적어도 동결해서 우리 기업들에게 숨고르기를 할 여유를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생법안을 통과시킨 의지와 지혜를 발휘해 오늘부터 집중 논의하면 오는 5일 통과가 가능하리라 본다"며 "나 원내대표를 설득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두 사람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탄력근로제 관련 법안은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2개 위원회를 만들어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까 싶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와 각 당 원내대표 간 만남에서는 상반기 중 편성 예정으로 알려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오늘 방문은 추경이 목적이 아니었다"며 "(추경 국회 제출과 관련해선)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이고 조만간 정부 방침을 정해서 말씀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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