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잉 CEO "346명 추락 사망 죄송…MCAS 오작동 책임 분명"

등록 2019.04.05 10:21: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고 이후 최초로 사죄 표명

"위험 제거하지 못한 책임"

【뉴욕=AP/뉴시스】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가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두 차례의 추락 사고에 대해 최초로 사과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인터뷰 중인 뮬런버그의 모습. 2019.04.05

【뉴욕=AP/뉴시스】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가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두 차례의 추락 사고에 대해 최초로 사과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인터뷰 중인 뮬런버그의 모습. 2019.04.05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두 차례 추락 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맥스8기와 관련해 사과했다.

CNBC는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항법장치 MCAS(조종특성향상시스템)의 오작동 위험을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뮬런버그는 보잉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에티오피아 항공이 발표한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두 건의 사고에서 MCAS가 잘못된 각도로 작동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이어  "이 위험을 제거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며 "사고로 발생한 고통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은 MCAS 시스템을 안전하게 업데이트 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엄격한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737맥스기의 근본적인 안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변화한 MCAS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맥스기가 다시 비행하게 되면, 맥스기는 이제까지 하늘에 뜬 비행기 중 가장 안전한 비행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 교통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보잉이 제공한 비상 대응 매뉴얼에 따랐지만 급강하를 막지 못했다.
이는 조종사들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따랐더라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의 기존 입장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MCAS는 비행기의 속도가 감소해 공중에 뜨는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 기수를 자동으로 내려주는 장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