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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보수당 일각, 또 메이총리 퇴출 움직임… "유럽의회 선거 안돼"

등록 2019.04.07 14: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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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10일 EU정상회의에서 '6월 30일 브렉시트' 제안 계획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노동당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은 메이 총리가 지난 3일 영국 하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4.07.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노동당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은 메이 총리가 지난 3일 영국 하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4.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 보수당 일각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자를 6월말 이후로 미루고, 오는 5월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 경우 자리에서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수 주내'에 메이 총리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브렉시트가 미뤄지면서 영국이 오는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만약 선거가 치러질 경우 보수당 유권자 대부분이 보이콧할 것으로 보이며, 극우파 나이절 패라지의 신당 '브렉시트당'의 급부상을 초래할 수있다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앞서 6일 총리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보수당과 민주연합당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하원을 가로질러(초당적으로) 접근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브렉시트 시한을 오는 6월30일로 연장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서한에서 "영국은 브렉시트 시한이 2019년 6월30일 종료될 것을 제안한다"며 "이 날짜보다 먼저 영국 의회가 비준할 수 있다면 그 이전에 EU에서 탈퇴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보수당의 나이절 에반스 의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총리가 브렉시트 이행에 실패하고, 오는 10일 EU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장기 연기를 결정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라는 엄청난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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