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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전략]정부, 2022년까지 30조 투자..세계 1등 '5G 생태계' 구축

등록 2019.04.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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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올림픽공원서 '코리안 5G테크 콘서트'

과기정통부 등 10개 부처,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 발표

5G 전국망 2022년까지 조기 구축..민간 협력 통해 30조 이상 투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를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19.04.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를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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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에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를 열고 스마트폰 기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며,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10개 부처 장관과 이통 3사 CEO, 중소·벤처 업계 대표가 참석해 5G 시대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비전을 공유했다. 5G 기반 '실감 협연',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 시연도 이뤄졌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사람간 이동통신을 넘어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발하는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LTE(4G)보다 20배 빠르고, 송수신 과정에서 생기는 지연은 0.001초(1ms)로 줄일 수 있다. 반경 1km 이내 사물인터넷(IoT) 기기 100만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G가 대규모 투자와 전후방 산업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기정통부는 "5G는 기존 이동통신의 단순한 진화를 넘어 혁신적 융합서비스와 첨단 단말·디바이스 등 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라며 "5G는 공공·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원동력으로 국민의 삶의 질 제고, 국가 인프라 고도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5G+전략]정부, 2022년까지 30조 투자..세계 1등 '5G 생태계' 구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5G는 네트워크 장비 및 단말, 첨단 디바이스 보안, 융합서비스 등 주요 연관산업 분야에서 2026년까지 1161조원 규모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야별로는 융합서비스 692조원(59.6%), 네트워크장비·스마트폰 330조원(28.4%), 첨단 디바이스·보안 139조원(12%)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5G+ 전략'을 세우고, 5G 기반의 지능화 혁신을 통해 새로운 퍼스트무버형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10대 핵심산업, 5대 핵심서비스에 대한 중점 투자를 통해 5G 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민·관 협력을 통해 인프라 조기 구축, 새로운 서비스 및 디바이스 도입·확산, 시장 활성화의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안전한 5G 이용 환경 구축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5대 추진 전략은 ▲공공 선도 투자로 초기 시장 확보 및 국민 삶의 제고 ▲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테스트베드 조성 및 산업 고도화 ▲제도 정비를 통한 5G 서비스 활성화 및 이용자 보호 지원 ▲산업기반 조성으로 글로벌 수준 혁신 기업·인재 육성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5G기술·서비스의 글로벌화 등이다.

향후 정부는 화재현장·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기반·노후 공공시설 모니터링 등 국민 안전을 실현하고, 병원간 실시간 원격협진 등 공공서비스 혁신,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5G를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 통신망 안정성 강화 등 안전한 5G 이용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는 등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3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도 꾸린다. 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범부처, 민·관 협력과제 등에 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5G+ 전략 점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산업별 책임 담당관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을 지정해 5G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총력을 기울일 때 5G+ 전략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초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5G+ 전략의 적극적인 실행을 통해 5G 신시장에서 1등을 선점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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