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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통일선거서 과반수 의석...오사카·후쿠오카 단체장은 패배(종합)

등록 2019.04.08 10: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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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통일선거서 과반수 의석...오사카·후쿠오카 단체장은 패배(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일본 통일 지방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오사카(大阪) 및 후쿠오카(福岡)현 광역단체장을 내주었지만 41개 광역단체 의원에서는 과반수를 확보했다.

8일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전국 11개 광역단체장과 광역단체에 준하는 정령(政令)시 6곳의 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유일한 여야 대결이 된 홋카이도(北海道) 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는 한편 의원 선거에선 1158석을 차지, 지난 2015년 선거 획득 의석을 웃돌았다.
 
자민당은 광역단체장 선서의 핵심 격전지 중 하나인 오사카(大阪)부 지사 및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는 우익 성향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維新) 소속 후보가 압승을 거둬 고배를 마셨다.

오사카 시장도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가, 오사카부 지사에는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 전 시장이 각각 당선됐다.

후쿠오카현에서는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인 현직 오가와 히로시(小川洋) 현 지사에 자민당 추천 의원이 패했다.

다만 이번 11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한 여야 대결 구도가 펼쳐진 홋카이도 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전 유바리 시장이 야당 추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시마네(島根), 도쿠시마(徳島), 후쿠이(福井) 현에서는 자민당이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해 여당 후보 간 대결이 펼쳐져 모두 자민당 추천 의원이 현 지사에 당선됐다.

미에(三重)현 및 오이타(大分)현에서는 자민·공명당이 추천한 현지 지사가, 가나가와(神奈川), 나라(奈良), 돗토리(鳥取) 3개현에서는 여야가 함께 추천한 현직 의원이 당선됐다.

41개 도도부현 의원 2000여명과 17개 정령시의 지방의원 1000여명의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옛 민진당에서 갈라져 나간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선거 전 의석에 30석 이상을 늘렸지만 국민민주당은 부진해 종전 142석에서 대폭 감소했다. 공동 여당인 목표로 한 의석 모두 당선했다.

이번에 의원을 바꾸지 않은 5개 도현을 포함한 전 도도부현에 의석을 가졌던 공산당은 아이치현에서 의석을 잃는 등 감소했다.

자민당 이외 지방의원 의석 수를 보면 입헌민주당이 118석, 국민민주당 83석, 공명당 166석, 공산당 99석, 일본유신회(오사카 유신회 포함) 67석, 사민당 22석, 제당파 28석, 무소속 536석이다.

선거 전 의석 수는 자민당 1280석, 입헌민주당 87석, 국민민주당 142석, 공명당 168석, 공산당 106석, 일본 유신회 54석, 사민당 47석, 제당파 29석, 무소속 291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통일 지방선거의 전반부로, 일부 광역단체와 정령시는 오는 21일 후반부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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