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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로페이 가맹점' 10만호 돌파…"7초면 끝, 이젠 대세"(종합)

등록 2019.04.08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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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모집 시작한 지 약 5개월만

매일 평균 660여 점포 새롭게 등록

10만번째 통인시장 인근 '역사책방'

박원순, 직접 방문해 결제 시연까지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을 방문해 제로페이 10만호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한 후 제로페이로 책을 구매하고 있다. 2019.04.0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을 방문해 제로페이 10만호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한 후 제로페이로 책을 구매하고 있다. 2019.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지역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이 10만호점을 돌파했다.

제로페이 시범서비스에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10월29일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지 약 5개월만이다. 매일 평균 660여 점포가 새롭게 등록한 셈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로 결제시 수수료가 0%가 된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0만개 가맹점은 시가 가맹대상으로 정했던 생활밀착형업종 소상공인 업체 40만개 중 25%에 해당된다. 시는 제로페이의 핵심인 결제 수수료 제로 혜택 효과가 큰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약국 등을 생활밀착형업종을 대상으로 정해 제로페이 가맹을 집중 유도해왔다.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4 역사책방에 방문해 제로페이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했다. 2019.04.08.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4 역사책방에 방문해 제로페이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했다. 2019.04.08. [email protected]

10만번째 제로페이 가맹점은 통인시장 인근의 '역사책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로페이 가맹 10만호점인 역사책방에 방문했다.

박 시장은 역사책방에 도착해 제로페이 매장용 QR코드 스티커를 직접 배송했다. 그는 직접 봉투를 뜯어 '제로페이 10만호점' 이라고 쓰여있는 스티커를 직접 계산대 옆에 부착했다.

이어 박 시장은 밖으로 이동해 "제로페이에 가입한 가맹점 수가 10만점이라는 것은 그만큼 대세가 됐다는 것"이라며 매장 입구에도 스티커를 붙였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연필로 쓰기', '문명담론과 문명교류', '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 등의 책 3권을 골랐다.

그는 "요즘엔 7초면 다 된다"며 제로페이로 5만8500원을 결제했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 QR코드를 직접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며 백영란 역사책방 서점대표에게 제로페이 결제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후 박 시장과 백 대표는 최근 동네서점의 경영상황, 지원정책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백 대표는 차담회에서 "서점을 어떻게 겨우겨우 꾸려가고는 있다"며 "공공기관이 동네서점에서 도서구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동네책방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고민해보라고 했다"며 "동네책방이 공적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지원방법 등을 고민해 (이런 공간이) 확산될 수 있는지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방명록을 작성해달라는 백 대표의 요청에 '역사의 향기, 역사책방에서 역사를 읽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을 방문해 제로페이 10만호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매할 책을 고르고 있다. 2019.04.0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을 방문해 제로페이 10만호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매할 책을 고르고 있다.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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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확산을 위한 마케팅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와 9개 결제사는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추첨, 기프티콘 증정 등 제로페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펼친다.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기획공연(대관공연 제외)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대공원, 한강공원 시설 등에도 10~30% 할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케팅 이벤트에는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5개(네이버,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쿠콘,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정보통신) ▲은행 3개(국민은행, 농협은행, 경남은행) ▲우정사업본부가 참여한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 10만호 가맹점 돌파로 결제수수료 제로 혜택 효과가 큰 서울시내 생활밀착형업종 4곳 중 1곳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했다"며 "가맹점 확대가 시민들의 제로페이 사용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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