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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황하나 체포 8일만에 검찰 송치

등록 2019.04.12 1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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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향정신성 의약품 불법 복용

황씨 혐의 대부분 인정… 2015년 혐의 부인

경찰, 연예인 지인 A씨 수사 이어갈 방침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2019.04.12.scchoo@newsis.com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조성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체포 8일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황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강남 모처 등에서 필로폰을 수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작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투약할 필로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는 마약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이를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장소를 알려주는 방법이다.

황씨는 이렇게 구매한 필로폰을 연예인 지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복용한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들은 지인에게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나제팜은 발작이나 우울증 등에 사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다. 황씨는 지인을 통해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손에 쥐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2015년 9월 혐의는 부인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왔다.

반 년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황씨를 체포한 지 8일 만인 이날 검찰에 송치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

경찰은 이번 검찰 송치와 별개로 황씨가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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