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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WB총재에 "적절한 시기에 北지원 역할 해달라" 당부

등록 2019.04.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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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양자면담…"韓사무소, 혁신·기술 허브 되도록 해달라"

EBRD 총재와도 면담…수원국 확대 이슈에 지지의사 표명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WB에서 이비드 맬패스 WB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2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WB에서 이비드 맬패스 WB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2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워싱턴DC=뉴시스】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신임 세계은행(WB) 총재에게 "북한 비핵화 상황의 진전을 봐 가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맬패스 총재와의 양자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맬패스 제13대 WB 총재는 지난 5일 WB 이사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2024년까지 5년 간의 임기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홍 부총리는 맬패스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WB 간 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맬패스 총재는 "한국이 선제적으로 총재 선임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탁기금, WB 한국사무소, 한국인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한국사무소가 향후 아시아 지역의 '혁신과 기술 허브(Innovation & Technology Hub)'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매년 한국 정부가 개최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WB내 한국인 채용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와 같은 요청 사항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앞으로 G20이나 연차총회 등을 계기로 더욱 자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2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2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같은날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도 양자 면담을 갖고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차크라바티 총재가 올해 5월 EBRD 연차총회에서 논의될 사하라 이남 지역으로의 EBRD 수원국 확대 이슈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자 홍 부총리는 이에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차크라바티 총재가 한국이 신탁기금을 통해 체제 전환 경험을 체계화하는 지식 공유 사업에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자 홍 부총리는 "한국이 EBRD 회원국의 경제 발전에 지속해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EBRD 내 한국 인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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