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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이미선 지명 철회해야…文, 일방통행할 일 아냐"

등록 2019.04.15 1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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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검증 자체를 안했나, 전화 몇통도 안 한듯"

"야당에 국회 의무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 없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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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과 관련, "대통령은 이번 일마저 일방통행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이 후보자 지명 철회와 인사검증 책임자들에 대한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국민 신뢰를 잃게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미선 후보자를 고집해선 안 된다"라며 "특히 무능과 무책임의 상징이 된 조국 수석을 경질하고 이미선 후보자를 즉각 지명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는 아예 인사검증 자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 몇 통 하면 확인할 수 있는 것조차 검증되지 않았다"라며 "만약 민주당이 야당이라면 이 후보자 같은 사람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할 것인지, 또 청와대 인사 검증이 잘 됐다고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에 이런 인사를 수용하란 것은 정부가 인사 검증을 포기했으니 야당도 국회로서 의무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한국당에 인사청문제도 개선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4월 임시국회에서 개선안을 합의 처리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형편없는 인사 검증이 계속되는 이유는 조국 수석의 무능, 무책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잘못된 인사검증에 대해 국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회를 통한 인사청문회는 정부의 국정 운영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앞장서야 한다. 한국당도 국가시스템 개혁이란 본연의 업무에 앞서야 한다"라며 "양당의 즉각적인 응답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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