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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지도자들, 노트르담 화재에 비통…"우리의 마음은 파리에"

등록 2019.04.16 09: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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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노트르담, 유럽의 상징"

美 정계도 "佛 재건에 성공할 것" 위로

패션사업가 피노 1283억원 기부

【파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나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19.04.16.

【파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나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19.04.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의 주요 인사들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 또 이번 화재는 유럽 문화의 소실이라며 프랑스 국민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스테판 자이베르트는 트위터에 "노트르담은 프랑스의 상징이자 유럽 문화의 상징"이라며 불 타는 대성당의 모습에 "깊은 슬픔과 고통을 느낀다"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의 마음은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다"고 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노트르담의 화재를 보며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을 비롯한 프랑스에 있는 모든 친구들이 떠올랐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성당, 그리고 가장 위대한 도시를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마음이 무너졌다. 불길을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도 "핀란드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이 끔찍한 화재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프랑스 국민과 파리 시민들을 떠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총리 스콧 모리슨은 "30년 전 아내와 함께 노트르담 밖에 서있던 장면이 생생하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오늘 아침 아름다운 성당이 화염에 싸인 장면을 보며 슬퍼했다. 우리의 마음을 프랑스 국민과 화재와 싸우는 소방관에게 보내겠다"며 "그들은 파리가 늘 그래왔듯, 다시 복구해낼 것이다"고 위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은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이고 역사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파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나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기도하고 있다. 2019.04.16.

【파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나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기도하고 있다. 2019.04.16.



미국 정계도 슬픔을 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노트르담을 방문했던 사진과 함께 "노트르담은 세계의 위대한 보물 중 하나다. 우리는 슬픔에 빠진 프랑스 국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를 잃은 것에 대한 비애는 인류의 천성이다. 그러나 우리의 또 다른 천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내일을 위해 이를 다시 올리는 것이다"며 위로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내 심장은 파리로 향하고 있다. 노트르담은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인간이 함께 협동한, 인류의 상징이다. 즉 아무도 지을 수 없었던, 숭배를 위한 너무 아름다워 숨이 턱 막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나는 프랑스의 힘을 믿는다. 그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재건할 것이다"고 트위터에 썼다.

한편 구찌,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그룹 케링의 프랑수아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는 "노트르담의 재건을 위해 1억유로(약 1283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파리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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