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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맥주 페트병, 재활용 등급기준 변동 없어"

등록 2019.04.16 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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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 17일 고시

[Q&A]"맥주 페트병, 재활용 등급기준 변동 없어"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앞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의 포장재를 사용한 제조사는 환경 분담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

환경부는 현행 1~3등급의 9개 포장재 재활용 등급기준을 4가지(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오는 17일 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정리했다.

-페트병 재활용 용이성의 핵심은.

"페트병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몸체 색상을 무색으로 하고 라벨이 몸체로부터 쉽게 제거되도록 해야 한다. 라벨의 제거 용이성은 절취선 등을 삽입해 소비자가 분리배출 시 최대한 제거해 배출하도록 하는 일본 방식과 재활용 공정의 세척과정에서 물에 뜨는지 여부를 우선시하는 유럽 방식으로 구분된다. 독일과 북유럽은 페트병 보증금제 시행으로 라벨을 분리하지 않고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자 제거 권장과 민간 중심의 재활용 인프라를 감안해 일본과 유럽식을 혼합 운영하고 있다."

-라벨이 쉽게 제거되는게 중요하다면 접착제를 사용한 페트병의 재활용이 어려운 거 아닌가.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국내 페트병 재활용업체에서는 페트병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물이나 세척수를 사용한 세척을 필수적으로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비중 차이에 의한 라벨 분리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함에 따라 고시 개정안에 비중분리 가능성을 기준으로 비중1 미만의 라벨 중 비접착식 라벨과 물에서 분리가 잘 되는 접착제를 사용한 경우에 한해 우수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분리가 잘되는 접착제란 섭씨 85~90도의 수산화나트륨(2%)에서 분리되는 접착제를 말하며 이외의 일반 접착제는 세척 과정에서 잘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부여한다."

-외국도 페트병 라벨의 접착제 관련 기준이 있나.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도 국내 기준과 같이 자국의 재활용 공정의 세척수에서 분리되는 열알칼리성분리 접착제는 인정하고 있다."

-고시 개정안상 맥주 페트병의 등급은.

"맥주 페트병은 기존 고시에서 3등급(갈색 복합재질 몸체 2등급, 종이라벨 3등급)에 해당하며 개정안에서도 '재활용 어려움'에 해당해 등급 상 변동이 없다. 환경부는 맥주업계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맥주 페트병을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병과 금속캔 등 다른 재질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 중인 9개 포장재의 기존 재활용 등급기준 상 '재활용 용이(1등급)' 비율은.

"전체의 20%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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