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보고서]서울 소득·소비 1등 지역 어디? 중구-서초구

중구 평균 급여소득 407만원

서초구 330만원 소비…최대

워라밸 소비 증가세도 포착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득지도. 2019.04.16. (제공=신한은행)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서울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지역은 어딜까. 중구 직장인이 소득이 가장 높고 서초구 직장인이 소비를 제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직장인의 한달 평균 급여소득이 40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직장인들은 평균 330만원을 써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에 사는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2017년1월부터 지난해12월까지 거래 내역을 살핀 결과다.

서울 전체로는 월평균 급여소득이 358만원이었고 성장률은 4.1%였다. 중구(성장률 3.1%) 다음으로 급여소득이 높은 지역은 종로구(403만원, 3%)와 영등포구(393만원, 4.4%) 순이었다. 연평균 소득 성장률은 동대문구(300만원)가 7%로 가장 높았다. 강서구(378만원)는 6.8%, 도봉구(299만원)는 6.4%로 뒤를 이었다.

서울 평균 소비는 246만원이었다. 성장률은 6.6%였다. 서초구(성장률 4%) 뒤를 잇는 고소비 지역은 강남구(326만원, 5.2%)와 용산구(287만원, 5.7%)였다. 소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200만원)로 9.2%였다. 이어 금천구(196만원) 8.6%, 강서구(228만원) 7.8%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비지도. 2019.04.16. (제공=신한은행)

주52시간 제도 도입 덕분에 '워라밸'(워킹앤라이프밸런스의 준말·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모습도 소비를 통해 포착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후7시 이후 서울 지하철에 타는 비중은 53.1%에서 50.1%로 줄었다. 반면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탑승은 46.9%에서 49.7%로 늘었다.

평일에 문화 예술 공연장 주변의 외식 이용도 늘었다. 성동구 A아트홀 주변의 외식·커피업종 평일 이용건수는 평균 51.6% 크게 증가했다. 용산구 A공연장 주변 이용은 평균 1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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