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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KT아현지사 화재 청문회...'채용비리' 집중 포화 맞나

등록 2019.04.17 0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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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KT아현지사 화재사고 관리·대책 등 질문

KT채용비리 서유열 전 사장 구속…채용비리 집중포화

유영민 장관 불출석, 文해외순방 동반…2차관 출석

"책임회피에 청와대까지 나서 보호해주는 것" 질타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총 6명의 KT 부정채용에 연관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7.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총 6명의 KT 부정채용에 연관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KT아현지사 화재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국회 청문회가 17일 열린다.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등 KT채용비리도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KT화재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KT 황창규 회장에게 지난해 발생한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에서 드러난 시설물 관리 소홀, 사후 대책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청문회는 지난 4일에 열리기로 했지만 미뤄졌다. 지난 1월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황 회장을 출석시켜 화재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보상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당시 일부 의원들은 황 회장의 상임위 출석으로 다보스포럼 참석 차질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정부의 수습 대책 등 대응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결국 여야 의원들은 KT의 아현지사 화재사고의 전반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자리에 앉고 있다. 2019.01.1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자리에 앉고 있다. [email protected]


또한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아들과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등이 연루된 KT 채용비리 의혹이 집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를 앞둔 지난 15일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2명, 같은해 KT홈고객서비스 공채에서 4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 딸의 KT 특혜채용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 전 사장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날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서 전 사장은 이후 구속상태로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KT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상효 전 전무에게 "KT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데,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다. 하반기 공채 절차에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이를 토대로 황 회장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질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이 문 대통령 외국 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하는만큼 청문회가 파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청문회에는 민원기 2차관이 대신 출석할 예정이다.

이에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비례)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청문회 핵심증인으로 황 회장과 유 장관을 채택했는데 유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책임회피에 청와대까지 나서 보호해주기 위한 것이란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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