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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5주기 세월호 내부 둘러본 유가족 "조속한 진상규명을"

등록 2019.04.16 1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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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거치된 세월호 내부를 둘러본 뒤 선체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04.16. wisdom21@newsis.com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거치된 세월호 내부를 둘러본 뒤 선체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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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하루 빨리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선체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신항만을 찾은 유가족들은 한 목소리로 진상규명을 외쳤다.

4·16 가족협의회 유족 4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목포신항에 세워져 있는 세월호를 둘러봤다.

힘 없이 선체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유가족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대형 워크타워를 이용해 선내로 들어갔다.

1시간 가량 선내를 둘러보고 나온 유족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힘겹게 발걸음을 뗐다. 일부 유가족은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선체 내부를 보며 참사 당시 참혹한 모습을 연상한 듯 한 유가족은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애써 억누르려 고개를 숙였다.

한 중년 여성은 무심한 하늘을 원망하듯 한참 동안 허공을 응시했다.

5년 전 사랑하는 손녀를 잃었다는 장모(66)씨는 "선체 내부를 직접 보니 참혹했을 당시가 떠올라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유가족들의 바람은 하루 빨리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 뿐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을 찾아 헌화하며 떠나보낸 자식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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