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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막말정치로 지지세력 결집…차명진 징계 기대 안 해"

등록 2019.04.17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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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의원부터 퇴출시켜야…한국당 방해로 어려워"

"靑 인사검증 제도 개선해야 하나 인사담당자 책임 아냐"

"조국 차출 가능성 있어…본격 논의하는 건 맞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4.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유족 비난 글에 대해 "한국당 분위기 자체가 막말정치,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지지 세력들을 결집시켜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니 더 경쟁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출연해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지 너무 끔찍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차원의 징계 여부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발언한 차명진 의원은 현직 의원이 아니라 어렵다"면서 "한국당에서 자체적으로 하겠지만 5·18 망언도 적당히 그냥 넘어가고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5·18망언 의원들부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회에서 아예 퇴출을 시켜야 하는데 한국당이 국회 윤리특위도 방해해서 조치를 취하지도 못하게 한다"며 "이번에도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당의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청와대 인사라인 경질 요구에 대해 그는 "인사검증 7대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검증에서 제외시켰는데 이번에도 거기에는 해당하지 않았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고민을 해야 한다는 교훈은 얻었다. 제도를 개선해서 강화해야지 지금 인사 담당자들의 책임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급부상한 조국 민정수석의 부산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는 "야당이 조국 수석을 계속 표적으로 삼는 것은 야당 나름대로 정치적 계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 개별 의원들이 그런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내가 무슨 정치를 할 사람이냐'고 펄쩍 뛴다. 아마  옆에서 설득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 이외에 청와대 출신 인사 중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배를 탄 거 아니냐. 저는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역량 있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 참여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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