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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호철 감독 접촉, 머리 숙여 사과"

등록 2019.04.18 0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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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대회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8.06.1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대회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8.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OK저축은행이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OK저축은행은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호철 감독과 접촉한 부분에 대해 1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당초 김호철 감독은 배구 첫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계약 내용을 무시하고 2018~2019시즌 V-리그 종료 후 OK저축은행과 접촉했다. 대표팀과의 약속을 무시한 김 감독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데려오려고 했던 구단은 구설에 올랐다.
 
진상 조사 결과 김 감독이 먼저 OK저축은행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배구협회는 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의 처분에 대해 논의했다. 도덕적 징계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이번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단의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나아가 국가대표 팀의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우리의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김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김호철 감독께서 본연의 위치에서 흔들림없이 한국 국가대표 배구팀을 잘 이끌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김호철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이나 피해가 계속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저희 구단 또한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팀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다시 한 번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불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자각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며, 멋진 배구와 투명한 구단 운영으로 기쁨을 선사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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