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터미널 대형·규모화'…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

등록 2019.04.18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항터미널(BPT)·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 통합 확정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간 통합이 확정됐다. 이로써 터미널의 대형화·규모화로 항만 효율성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는 19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준갑 부산항터미널 대표이사, 박성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최근 전 세계 해운항만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비해 부산항은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체계로 운영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터미널 규모가 작아 다른 부두로의 환적과 체선 등이 잦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계 전면 개편계획'을 발표하고 이행방안을 강구해 왔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간 통합 기본방안을 확정지었다.

이번 통합 기본방안은 터미널 운영사의 자율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북항 통합 운영사 출범을 목표다.

기본협약은 신선대·감만 부두 운영사(부산항터미널) 및 신감만 부두 운영사(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와 부산항만공사 사장 간에 체결한다. 이번 기본협약은 ▲통합 운영사 주주 간 지분율 결정 기준 ▲고용 안정성 확보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상호 협력사항 등 통합을 위한 주요 사항을 담고 있다. 이후 운영사 간 추가적인 세부협의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절차를 통해 통합 운영사 출범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통합 운영사가 올해 안에 출범하게 되면 2016년 신선대, 감만부두 운영사 간 통합 이후 지속되었던 북항 통합과정이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부산항은 항만 효율성이 높아지고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의 세계 해운항만시장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터미널 대형화는 터미널 운영사 간 자율적인 협력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산항 내 국적기업 간의 상생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대형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항만사업을 개편해나가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신항의 대형화도 추진되기를 희망하며,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