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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돌 중진공, 이름 바꾸고 체질 개선…"BTS만큼 뛰겠다"

등록 2019.04.18 16: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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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앞으로 100년 준비"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스마트·글로벌화 집중"

【서울=뉴시스】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에 앞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4.18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에 앞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4.18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창립4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의 발굴과 글로벌화를 위해 수출인큐베이터(BI) 24곳을 뛰며 방탄소년단(BTS)보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성장), 스마트화, 글로벌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이날 안산 소재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공단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40돌을 맞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신규 비전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파트너'를 제시했다. 1년 전 이상직 이사장이 취임일성으로 언급했던 사명 변경을 최근에 마쳤고, 이번 선포식에서 신규 CI로 'KOSME'를 공개했다.

이 이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혁신성장에 부응하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선도기관으로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KOSME는 공단이 대한민국(Korea)의 중소벤처기업(SMEs)을 위한 대표기관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979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자금·지도·연수 등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시작으로 이력을 다져왔다. 설립 당시 199명의 정원, 자산규모 260억원이었던 공단은 현재 직원 1347명, 자산은 690배 성장한 18조원 규모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가 공단의 체질을 바꾸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성과를 내는 해로 만들겠다"며 직접 공단의 역점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성장) ▲스마트화 ▲글로벌화를 꼽았다. 창업에 집중했던 과거를 넘어 기업이 안정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그는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인재육성과 스마트화 또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구조적 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내만이 아닌 독일, 미국, 일본 등에 인재를 보내 고도화된 스마트교육을 시키려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스케일업금융 예산 1000억원을 받아 올해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도 짓는다. 올해 연말까지 호·영남 2개 지역에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추가해 최신기술에 대한 학습·체험을 제공하고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40돌 중진공, 이름 바꾸고 체질 개선…"BTS만큼 뛰겠다"

이 이사장은 "고도화 된 공정을 갖춘 해외 거점에 장·단기 연수를 추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이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미스매칭이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대해 "이 곳을 졸업한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실리콘밸리, 아마존캠퍼스 같은 스타트업센터에 기업을 보내 전세계 엑셀러레이터(투자자)로부터 투자와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 개방형 공유 엑셀러레이터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토대로 토스 등에 버금가는 '넥스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달 알리바바 티몰과 체결한 입점관련 협약을 언급하며 "엄청난 일을 이뤘다고 본다. 광군제에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알리바바에서 9개월 전부터 공단과의 협약을 요청했다"며 "기술력과 상품성이 있는 청년창업가라면 (이를 활용해)누구라도 글로벌기업으로 스케일업하고 퀀텀점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단 업무가 코트라 등 타부처 기관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공단)는 40년 됐다. 창업선도대학과 아웃소싱교육 등을 도맡는 기업이다. 업무의 양과 제도에서 차원이 다르고 우리가 원조"라며 "공단만큼 정책 목적성이 제1의 철학에 맞춰 움직이는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전 및 CI선포식에는 이상직 이사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이훈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중진공 전·현직 임직원, 유관기관 대표,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중진공 40년 발자취'를 주제로 한 기록물이 전시됐다. 신규 발간된 40년사와 성공사례집 봉정식 등이 진행됐다.

이 이사장은 "이름부터 체질까지 혁신기관으로 탈바꿈해 정부의 국정 경제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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