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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SBS, 노사 법적분쟁 장기화…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등록 2019.04.19 0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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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호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SBS(034120)에 대해 콘텐츠 수익 200억원이 회장 일가로 흘러 들어간 의혹을 제기한 노조가 검찰 고발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드라마 부분 분사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꾸준한 현금 유입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000원 올린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SBS 노조등은 서울중앙지검에 윤석민 회장과 일가 측근을 업무상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로 파악되며, 공정위 제소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된 정황을 종합해 보면 윤석민 회장 일가의 묵인 하에 SBS콘텐츠허브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태영건설 부회장 일가 개인기업으로 10여년 간 200억원에 가까운 콘텐츠수익을 유출한 점이 주된 내용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발의 목적은 전방위 압박을 통한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분쟁으로 SBS가 추진해 온 드라마부분 분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법적 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분사의 기약 없는 연기로 갈 경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통합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중간광고, 넷플릭스 판매만으로도 연간 영업현금 300억원이 추가 유입되며,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OTT 지분가치만 3000억원에 달해 우상향 조건은 여전히 충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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