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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울산·서울·전북···FA컵 탈락 충격, 리그에서 씻을까

등록 2019.04.19 1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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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위, 나란히 FA컵 조기 탈락

울산 현대 김인성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김인성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019 KEB하나은행 FA컵에서 탈락한 K리그1 1~3위 울산 현대, FC서울, 전북 현대가 패배의 충격을 딛고 다시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간다.

앞서 이 세 팀은 17일 열린 대회 32강에서 자취를 감췄다.

울산은 대전 코레일에 0-2로 패했다. 앞서 11경기에서 8승3무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한 수 아래로 여긴 대전 코레일에 올 시즌 첫 공식전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같은 K리그1 소속팀인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4일 강원과 펼친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북은 충격파가 조금 더 컸다. K리그2 FC안양의 팔라시오스에게 일격을 당해 0-1로 졌다. 공격수 아드리아노도 이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중상을 입었다.

FA컵에선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리그에서 이를 추스르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20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성남FC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5승2무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성남은 승점8(2승2무3패)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FA컵에선 상주 상무를 만나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9-10으로 패해 탈락했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그러나 두 팀 모두 FA컵 패배를 제외하면 흐름이 나쁘지 않다. 울산은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성남은 최근 세 경기에서 무패(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끈질긴 수비를 펼친다는 점도 닮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FA컵 탈락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속이 많이 상하지만 리그 연승 기록 유지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성남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윤영선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상대한다"면서 "옛 정을 뒤로 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같은날 상주 상무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4(4승2무1패)로 리그 3위인 전북과 승점 11(3승2무2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상주의 대결이어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전북은 FA컵에서 졌지만 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로 분위기가 좋다. 상주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FA컵 성남전에서 승리의 불씨를 되살린다는 각오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리그 5연패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강원에게 지긴 했지만 리그에선 2연승 쾌재를 부르며 승점 16(5승1무1패)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거금을 주고 데리고 온 페시치의 공격력이 궤도에 들어섰고 수비도 리그 최상위권팀다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천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1승1무를 기록한 이후 5경기에서 내리 졌다. 이 다섯 경기에서 1골 13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급기야 팀을 이끌던 욘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임중용 수석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하지만 임 감독대행체제로 처음 치른 FA컵 청주FC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반면 리그에선 아직 승이 없는 제주(4무3패)는 홈으로 강원을 불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FA컵에선 강릉시청과 승부차기 혈전 끝에 5-3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공식전 첫 승전보를 기록했다.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강원도 리그에서 반전을 꾀한다. 지난달 31일 성남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리그 3연패 늪에 빠졌다. 서울과 리그 경기에선 억울한 오심도 나왔다. 그러나 17일 리턴매치에서 3-2로 승리하며 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염기훈 수원 삼성, 대한축구협회

수원 삼성 염기훈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팀 간의 FA컵 승부에서 1-0 승리를 거둔 수원은 공식전 5연속 무패(3승2무)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진 경남FC는 FA컵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으며 반등 준비를 마쳤다.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20일
대구-포항(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상주-전북(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
경남-수원(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
울산-성남(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

▲21일
제주-강원(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
서울-인천(오후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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