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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민주주의,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져"

등록 2019.04.19 1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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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기념식…"법치주의도 늘 도전받아"

"민주주의 새 과제 해결 위해 정의국가 구현"

"진정한 언론창달 추구…국민이 함께 해줘야"

"정부, 민주주의 역사 전하는 의무 충실 이행"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공연 때 받은 꽃을 들고 있다. 2019.04.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공연 때 받은 꽃을 들고 있다. 2019.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민주주의에는 늘 위협이 따른다"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불평등 심화와 선동주의 대두가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태롭게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늘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4·19 국립묘지에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한 뒤 "우리의 민주주의도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불평등을 완화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며, 선동주의를 제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기 위해 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에 포용되는 '포용국가'를 지향하고 있고,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정의국가'를 구현하려 한다"고 했다. 또 "거짓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진정한 언론 창달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들은 정부 혼자서 할 수 없고 국민이 함께 해줘야 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초석을 놓으신 4·19 영웅들 앞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4·19 혁명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으며, 문재인 정부는 그런 역사를 기억하고 전하는 일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횃불처럼 치솟았고 권력은 시위 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했다"며 "그러나 죽음의 공포도 국민의 정의로운 항거를 제압하지 못했고 결국 쓰러진 것은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아 4·19 이후에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다"며 "신군부의 권력 야욕에 맞선 1980년 5·18민주화운동도,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한 1987년 6월 항쟁도, 국정농단을 심판한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의 촛불혁명도 4·19 정신의 부활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다"며 "우리는 그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그 당연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15의거 관련 문건 등이 새롭게 발견됨에 따라 이날 4·19혁명 기념식에서 고(故) 권오돈·김윤식 선생 등 유공자 40명에게 새로 포상했다. 정부는 2·28 대구학생시위에서 4·19 혁명에 이르는 민주화운동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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