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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차 드라이브…수소차 카셰어링도 시작

등록 2019.04.2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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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보조금 최대 3400만원…현대차, 공략해야"

(자료 =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자료 =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중국이 수소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확산에 나서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0년 이상 된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폐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신에너지차에 대해 운행제한·통제를 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초안을 마련, 관련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차이나넥스트'2호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수소생산국으로, 수소 경제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수소 승용차 1대당 최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수소차 보유량을 내년까지 1만대, 2030년까지 20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은 연간 200~300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 생산단가를 1kg당 20~30위안(약 3400~5000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충칭시의 경우 중국 최초로 수소차 차량공유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충칭시 난안구는 중국 최초로 수소차 카셰어링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신생 업체 '그로브'가 제공하는 수소차 200대가 올 하반기 중 카셰어링 프로젝트에 활용되며, 이들 차량은 충칭 지역의 차량렌탈회사인 충칭 판다 오토모빌을 통해 탑승자에게 제공된다.

2020~2021년에는 중국의 1성급과 2성급 20개 도시가 그로브의 수소차 1만대를 차량공유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이은영 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시장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세계 친환경차(신에너지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했다"며 "보조금을 통한 구매 장려 위주였던 정책이 최근에는 제조사에 의무생산 비율을 강제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품질 제고와 배터리 가성비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소차의 경우 구매 보조금이 유지될 뿐 아니라 높은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 제조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자동차가 이를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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