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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착한 기업들② 스타벅스 커피가 향기로운 진짜 이유는…

등록 2019.04.19 1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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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타벅스 더종로R점 수퍼바이저 최예나(오른쪽) 청각장애인 파트너 (사진 제공=스타벅스)

【서울=뉴시스】스타벅스 더종로R점 수퍼바이저 최예나(오른쪽) 청각장애인 파트너 (사진 제공=스타벅스)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유통 기업이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작지만, 의미가 큰 움직임들을 살펴본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올해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www.worktogether.or.kr) 내 간편 우리지사 채용 정보에서 서류접수를 한다. 이어 면접 전형, 최대 5주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했다. 최종 평가를 통해 6월 중 합격자를 선정한다. 합격자는 그달 입사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눠 진행한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공단 전문 직무 지도원과 함께 바리스타가 될 수 있도록 이론적인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별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채용 이후에도 평생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권역에서 복리 후생 제도, 승격 프로세스, 보조 공학 기기 등을 안내하는 '공감회'를 개최했다.장애인 인사 관리 담당 파트너와 면담을 수시 진행하는 등 장애인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한 격려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4월 현재 청각, 지적, 지체 등 장애인 바리스타 360여 명(중증 291명·경증 69명)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 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기준에 따른 근로자 수는 651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4.3%에 달한다. 이는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률(3.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차별 없이 승진 기회가 동등하게 부여돼 현재 약 50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 중이다.

【서울=뉴시스】스타벅스 미아역점 수퍼바이저 조민아(오른쪽) 청각장애인 파트너 (사진 제공=스타벅스)

【서울=뉴시스】스타벅스 미아역점 수퍼바이저 조민아(오른쪽) 청각장애인 파트너 (사진 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장애인 채용을 시작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 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공단과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한 뒤, 분기별 장애인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현장 직업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의미 있는 행보를 펼친다.

먼저 '제5회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에 맞춰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바리스타 17명이 본선에 진출해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떼 아트 등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스타벅스 코리아 최초 '스타벅스 점자 카드'를 전국 매장에서 출시한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편견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타벅스를 영문으로 쓴 'Starbucks'를 점자로 새긴 것이다. 5000원부터 최초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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