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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홈뷰티가전 시장...신호탄 쏘아올린 LED마스크

등록 2019.04.21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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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교원그룹이 홈 뷰티기기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신제품 '웰스 LED 마스크'. 2019.04.04 (사진=교원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교원그룹이 홈 뷰티기기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신제품 '웰스 LED 마스크'. 2019.04.04 (사진=교원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렌털 시장에 'LED 마스크'가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매트리스, 안마의자를 넘어 품목 확장 고민을 가진 렌털업체들이 LED마스크를 잇달아 선보이며 홈뷰티 기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LED마스크 시장보다는 이를 신호탄으로 홈뷰티기기 시장 자체가 3~5년 내 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 '가성비'보다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만큼 고기능을 구현하는 뷰티기기에 대한 선호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교원그룹의 생활가전브랜드 교원웰스는 '웰스 LED 마스크' 출시했다.

교원웰스는 제품 출시를 위해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렌털 상품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제품의 특징은 발광다이오드(LED) 파장을 이용해 안면 부위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효과를 준다는 점이다. 근적외선 180개, 레드파장 180개 등 360개의 LED가 파장을 발생시켜 깊이가 다른 피부에 골고루 침투하도록 제작됐다. 근적외선은 피부 진피 층에 침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레드파장은 피부 잡티 개선 미 및 주름 개선, 피부 재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일시불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4년 렌털로 구매시 월 2만원대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환산할 경우 제품가는 100만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LED마스크 시장 자체가 커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홈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마사지, 클렌징 등의 기능을 갖춘 뷰티 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원 측의 설명처럼 홈뷰티 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새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은 4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4년 전인 2013년 800억원에서 6배에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수요가 예측되는 시장인만큼 바디프랜드, 현대렌탈케어 등 중견·대기업들도 잇달아 관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디프랜드는 올해상반기 중 주름 관리 기능 등을 탑재한 LED마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회사 자체 연구조직인 '메디컬 R&D센터'에 피부과 전문의를 영입한만큼 향후 LED마스크뿐 아니라 다양한 뷰티 기기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도 LED마스크의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역시 LED마스크 뿐 아니라 헬스케어 기기 전반으로 렌털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품목확장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고, 그 영역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제품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홈뷰티시장에 대해 중견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이유로는 앞서 대기업의 진출로 시장이 어느정도 초석이 다져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LG전자는 LED마스크를 포함한 4가지 종류의 기기로 구성된 'LG프라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가격이 160~180만원대로 고가이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진출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친밀도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고 수익성을 확인한만큼 이를 뒤따르는 시장 진출이 활발할 수 있다"며 "특히 렌털업체의 경우 고가의 뷰티기기를 자사 렌털제품과 연계해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만큼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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