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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둔 전북 정치권... 민주당 vs 평화당 신경전 과열

등록 2019.04.20 1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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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민주평화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제16차 현장최고위원회의)가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실시된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17.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민주평화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제16차 현장최고위원회의)가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실시된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전북 정치권 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기 싸움이 팽팽한 모습이다.

20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이 당 지도부를 내세워 서둘러 전북에서 모임을 갖는가 하면 마치 맞불이라도 놓듯 같은 날 주요 일정을 잡는 등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민주평화당은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앞마당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제3금융 중심지 무산은 대통령과 민주당 전북도당에 있다며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김광수 사무총장, 유성엽·서진희 최고위원, 박주현 수석대변인, 조배숙 의원, 임정엽 전북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평화당이 회의 장소를 국민연금공단으로 잡은 것에 대해 같은 날 오후 공단 제2사옥 기공식 현장에 출동하는 민주당 등에 대한 일종의 시위 역할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 최고위 회의 석상에서 전주갑이 지역구인 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은 “연기금의 규모를 생각하면 국민연금공단 청사 설계 단계에서부터 규모를 확대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2청사를 짓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기금운용본부 제2사옥의 첫 삽을 뜨는 날 평화당의 처사는 정치공세일 뿐이다”고 평가 절하하고 “금융중심지 필요 조건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하지 호들갑을 떨지 말라”고 크게 반박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더불어민주당 ·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20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20.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더불어민주당 ·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20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이보다 앞선 3월 20일 당시 평화당은 역시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와 함께 박주현 대변인이 소장을 맡는 ‘전북희망연구소’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민주당은 순회 정책협의회 일정을 변경해 전북으로 정하고 이해찬 대표 등이 참석, 국민연금공단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불과 30분 간격으로 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정책협의회를 진행, 당시 평화당 지도부가 곤혹을 치른바 있다.

당시 오찬장에서 정동영 대표는 뉴시스 기자의 질문에 “평화당 행사에 굳이 날짜를 바꿔가며 도와 정책협의회를 한 것은 다분히 의도성이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최근 민주당과 평화당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 현안을 두고 연일 공격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양당의 기싸움이 가속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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