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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사가 병 옮겨" 민주콩고 에볼라치료소 공격

등록 2019.04.20 2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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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는 WHO직원 1명 살해 당해

【베니(콩고)=AP/뉴시스】펠릭스 치세케티(가운데) 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베니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의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치세케티 대통령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병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10번째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후 8개월여 동안 1천206명이 감염되고 764명이 숨졌다. 2019.04.17.

【베니(콩고)=AP/뉴시스】펠릭스 치세케티(가운데) 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베니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의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치세케티 대통령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병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10번째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후 8개월여 동안 1천206명이 감염되고 764명이 숨졌다. 2019.04.17.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으로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민주콩고에서 20일(현지시간) 퇴역군인 회원들이 에볼라 치료소를 공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콩고 부템보 시 당국은 이날 "마체테(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치료소와 이 지역 중심부를 밤새 불태우려 했다"며 "센터를 지키고 있던 보안군과 경찰이 괴한 1명을 살해하고 5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퇴역군인 단체 회원들은 지난 19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건너왔다고 주장하며 이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던 카메룬 출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직원 1명을 살해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이후 현재까지 1300여명이 감염돼 855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감염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는 이전에 에볼라 발병을 경험하지 못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루머를 믿는 지역주민들의 몰이해와 일부 과격단체들의 폭력과 싸우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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