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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사건 희생자 첫 장례식…엄숙하게 진행

등록 2019.04.21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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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17일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 고(故) 황모(74)씨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진주혁신도시 내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 됐다. 2019.04.21.  con@newsis.com

【진주=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17일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 고(故) 황모(74)씨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진주혁신도시 내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 됐다. 2019.04.21.   [email protected]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부디 극락왕생 하소서, 영면하소서.”

지난 17일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인사건 희생자 5명 가운데 황모(74)씨의 유족들이 21일 오전 10시 불교의식에 따라 첫 장례식을 치르면서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외친 극락왕생 발언문이다.

이날 장례식은 5명의 영정사진이 안치된 한일병원 장례식장 합동분향소에서 고인의 영정을 들고 나와 발인식, 화장장까지 가는 과정 동안 진지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족들은 “이번 피의자 안인득(42)의 방화·살해사건으로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부상을 당해 부산의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며 “온가족들이 이곳에 몰려있어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장례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병세는 호전되고 있다. 그동안 병간호는 이모님이 하고있다”며 “빨리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의 병간호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빨리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유족은 “사고 당시 막을수 있는 사고를 관계기관이 방치해 발생한 인재다. 안씨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LH 등에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씨가 조현병(정신분열병)을 앓고있다는 사실을 사고이후 알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나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한편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오후3시 다시 모여 진주시와 경남도, 검찰, 경찰, LH 등 유가족 지원대책협의회와 장례 및 후유장애 절차를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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