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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역 어획쿼터 4만2470톤 확정…오징어 43% 추가 확보

등록 2019.04.21 1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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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역 어획쿼터 4만2470톤 확정…오징어 43% 추가 확보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올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잡는 오징어·대구 등의 쿼터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8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명태·대구·꽁치·오징어 등을 잡을 수 있는 쿼터 및 조업조건 등에 관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조업쿼터는 총 4만2470톤(명태 2만4000톤·대구 4600톤·꽁치 8000톤·오징어 5000톤·기타 870톤)으로 전년대비 2420톤(대구 400톤·꽁치 500톤·오징어 1500톤·복어 20톤)이 증가했다.
 
특히 주요 어종인 명태, 대구, 꽁치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생산량 감소로 최근 금(金)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조업 쿼터를 지난해 대비 42.9% 상향된 5000톤을 확보해 어업인 소득과 국내 오징어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러시아 당국은 올해 우리측 조업선에 선단별로 러시아어가 가능한 통역관 배치와 선박별 해상전자저울 의무 설치 등 많은 소요비용이 발생하는 조업조건을 요구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적용을 제외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업인들의 불편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내달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꽁치·오징어 등 조업을 시작할 수 있다.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 예정인 우리나라 어선은 명태 3척, 대구 2척, 꽁치 11척, 오징어 70척 등 총 4개 업종 86척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국제 수산물 가격 상승, 까다로운 조업조건 요구 등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협상에 대표단으로 함께 참여한 업계의 의견수렴과 러시아측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러시아 EEZ수역에 입어하는 우리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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